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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Sculpt Ergonomic Desktop (L5V-00001) 본문

못 먹는 거

Microsoft Sculpt Ergonomic Desktop (L5V-00001)

5N 2014. 3. 14. 18:48

무한동시입력에 빠져 구입했던 스카이디지탈 nKeyboard를 쓰다가

마트에서 장보다가 생각없이 구입한 로지텍 K120을 쓰다가


블랙프라이데이 광풍 때에 아마존에서 로지텍 M510, M560 구입해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쓰다보니

키보드도 좀 더 편한 것으로 자꾸 찾게 되어 고른 물건이 Microsoft Sculpt다.


Sculpt 시리즈에 몇 가지 제품이 있는데, 국내에 출시되기 전부터 눈여겨 보면서 낙타에서 가격 트래킹하며 장고를 거듭하다가 병 날 듯 하여 어중간한 가격에 구입했다.


영문판이지만 불편은 없고, 국내 정식발매된 한글판 키보드와 다른점은 한/영 변환키와 한자키, 스페이스바가 쪼개져있는 것 정도.


몇 일 써보니 장단점이 조금씩 드러난다.





손목받침대? 패드의 재질은 이렇다. 부드러운 스펀지 재질인데, 쉬폰케익의 느낌과 비슷하다.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고, 땀 좀 흡수하게 생겼다.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F-FN키. 키 피치도 낮고, 크키도 작고, 키 감은 너무 딱딱하다. 이 부분을 문제로 지적하는 리뷰가 많은데, F-FN키 사용이 잦다면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텐 키가 따로 나와있다. 텐 키 리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101-103 계열의 무난한 키보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하기도 했던 부분인데 생각보다 그닥 편하지는 않다. 역시 위에 붙은 NumLock, 계산기, Backspace의 키 감, 피치, 크기가 문제가 된다. 따로 나와있으니 그 위치가 바로 잡히지 않고, Vertical Enter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면 불편할 수 있다.





마우스의 생김은 이러한데, 적당히 기울어진 각도. 일반 마우스와 버티칼마우스의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괜찮다는 리뷰도 있고, 최악이라는 평가도 있어서 반신반의 했으나 의외로 괜찮다! 무엇보다 오른손목의 찌푸둥한 느낌, 통증이 사라졌다. Evoluent의 Vertical Mouse와 비교해보면 클릭을 옆으로 하는 느낌은 덜하고, 손목의 기울기는 적당해서 괜찮은 협의점을 찾아낸 마우스다.





이 각도가 보기보다 괜찮다는 거. 전체 크기가 너무 작은 마우스, 높이가 낮은 마우스,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바닥에 놓고 사용해야하는 마우스가 불편하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크기다.





내부는 AA 건전지 두 개, 리시버하우스, 


마우스 스케이트는 원형으로 빙 둘러싸고 있어 서핑의 느낌도 아주 좋다.





한가지 적응이 필요한 부분은 한글 'ㅠ'키의 위치다. 대부분의 '인체공학'키보드, Ergonomic Keyboard라는 제품들이 이런 형태인데, 모음 'ㅠ'는 대개 오른손으로 입력하기 때문이다. 왼손으로 두 번 연달아 입력해야 하는 어색함에 적응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은 자세는 꽤나 자연스럽다. 높낮이만 잘 맞추어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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