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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는 거

몇 년만의 휴대폰 충전기 구입

5N 2017. 3. 28. 16:41


무려 고속 충전 되시는 여행용 챠져.


휴대폰 충전기라는게 딱히 돈주고 살 일이 없지 않은가 말이다.


휴대폰은 계속 바꾸고, 충전기는 살 때마다 주니 집안 어딘가에 굴러다니고 또 찾아보면 주섬주섬 나오고 해야 하는 것인디.


아마도 힘쎈 여자 도봉순과 같이 애기장수로 태어났으나 날 만나기 전 못된 짓에 힘을 사용해 그 힘을 잃어버린게 분명한 아내의 모계 유전으로 인해 힘쎈 딸아이가 휴대폰 충전기를 해잡숴버리셔서


집이고 회사고 서랍같이 생긴 데는 다 뒤져 나온 백년쯤 전에 사용했을 것 같으나 단자는 첨단의 micro-B를 달고있던 무려 SKY 충전기는 1A 전류로 충전에 하루가 걸리시는 듯 하고.


일 년 즈음 쓰다보면 하룻저녁에 운명을 달리하시는 배터리는 항상 문안 인사를 드려야하니 기왕에 고속 충전된다는 것으루다 하나 구입한다.



아 일전에 서남아시아의 모 국가를 여행중 나의 촤알져어 발음을 알아듣지 못하고 츄리닝 바지 가게로 날 인도했던 가여운 풔러너가 떠오른다.


|tʃɑ:rdƷə(r) ≠ tráuzər


이게 어렵니? 




글자 작게 쓰기 표준 기술


뭐 요즘 딴데도 그렇지만 특히 충전기, 어댑터류는 글자를 작게써야 먹어주는 자기들만의 공명심(?) 같은게 있는건가. 자존심인가? 이것도 기술이다. 위대하신 천재 킹 세종의 희대의 역작 한글의 단점을 여기서 발견한다. 글자가 너무 작으면 알파벳보다 가독성이 떨어져.



급속 충전 = Fast Charge


오픈마켓의 상품설명엔 퀄컴 퀵차지 2.0 이랬는데 상품 자체엔 퀄컴의 퀄 자도 없는걸 보니 뭔가 좀?

퀄컴의 퀵차지 기술은 퀄컴 스냅드래곤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가능하다.

퀄컴 퀵차지는 4.0까지 나왔고 배터리 80% 충전하는데 35분 걸리던 3.0 보다 20%가 더 빨라졌다고 한다.

그럼 4.0에서 80% 충전하는데는 몇 분이 걸릴까요? 아 이런 문제 시험 볼 때 꼭 하나씩 나왔던 거 같은데

간단히 28분인가 복잡한 계산식이 필요한 것인가 아


6,500 + 택배비 2500 원짜리 충전기인데 왜 이렇게 돈이 아깝지 앜.


USB 2.0 그러니까 지금 세상에 널린 가장 많은 USB 단자와 케이블은 대개 5V 500mA~1A 이하의 충전만 가능하다.

단말기가 충전모드 혹은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경우 700mA~2A를 지원한다. 

USB 3.0 그러니까 지금은 3.1 gen1이 공칭명식이 된 초기 3.0 USB는 1.5A를 지원하며

USB 3.0 gen2는 Power Delivery rev.2 기술로 5V, 9V, 12V, 20V의 전압, 최대 5A의 전류를 지원한다.

이건 USB버전에 따른 것이지, 단자의 생김새와는 관계가 없다.

그 밖에 제조사별로 삼성은 어댑티브 패스트 차징, 에이수스(ASUS)는 부스트 마스터 등 각자 밀고 있는 규격도 존재한다.

헌데 안드로이드를 소유하신 관대하신 구글신께서 이번엔 웬일인지 USB 표준 파워 딜리버리 기술 이외의 독자 규격은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강요 강력 권고하시어 퀄컴은 USB 파워 딜리버 표준 프로토콜을 준수하는 퀵차지 4.0을 발표하였다. 

퀄컴신은 역시 구글신 아래였어.

이 배터리라는 분야는 참 하드디스크와 비슷한 분야인 듯 하다. 이런걸 보면 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요런거 쓰지만 


이런걸로 전지구의 전력 시스템을 바꿔버리겠다는 엘론 머스크님의 미래는 언제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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