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업일치의 꿈
정수기를 설치했다 원봉 정수기 WFP-790 본문
쨔 쟈 안~
아아 아름다워
오래전에는 나도 정수기를 사용했다.
정수기가 왜 비싼 것인지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디자인 포기하고 초저렴했던 원봉과 그나마 매끄럽던 동양매직을 놓고 고민하다가 동양매직의 저렴한 미들형 제품을 사용했으나
필터 교체의 귀찮음 + 수돗물 너무 깨끗해요 우리수 아리수 홍보에 마음이 흔들려 처분하고
코스트코에서 매번 이천원짜리 2리터 x 6 세트를 여섯개씩 4층까지 올려드리는 셔틀 생활을 몇 년 간 했던 것이다.
그동안 잘 먹었다
그러나 물을 하마처럼 마시는 나는 역시 물을 하마처럼 마시는 사람을 만나 또한 물을 하마처럼 마시는 아이를 낳고
결국 다시 정수기를 탐색했으나
슬림하며 아름답고 그렇게 깨끗하다는 정수기들은 백만원을 넘고 넘어 월 몇 만원 렌탈 몇 년이라는 창조경제를 이룩했고
고민과 고심 끝에 중견기업 파워리더 원봉을 선택했다.
앗 여기가 아니고
여기가 원봉입니다
원봉은 동양매직·노비타·LG교원·현대·에넥스·쿠쿠 정수기를 OEM 납품했던 기업이다.
매출의 대부분이 OEM 납품이었고 현재는 해외 OEM 수출이 70% 가량.
이 땐 다 이랬다
원봉은 현재 국내 OEM 납품은 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 루헨스를 런칭, 렌탈 시장에 진출했다.
원봉 홈페이지를 보면 같은 제품이 루헨스 쪽에도 있고 워터피아 쪽에도 있는데,
루헨스는 렌탈, 워터피아는 판매용인 것으로 보인다.
난 렌탈 안할꺼니까 워터피아로
무려 송중기를 모델로 하더니
정수기를 물로 보십니까?
설치하니 이렇다.
필터가 앞에 있단 말만 듣고 분명 뭔가 나사를 돌리고 뜯고 해야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허망하게도 물받이를 떼고 앞판을 밀어내리면 바로 필터가 똬악
취수구가 그냥 쏙 빠지게 되어 있다
닦고 소독하기에도 너무 쉬움
터치 버튼 반응이 아주 좋다
기본은 냉수
냉수 누르면 정수
온수 누르면 온수
기본은 두어모금
정량 누르면 냉면그릇만큼
정량 또 누르면 세숫대야만큼
부스팅 누르면 급 뜨거운 물
정수기 사실 별거없다.
수돗물 숯에 걸러 먹는거, 그거다.
역삼투압 방식에는 논란이 있지만 뭐 그렇게까지야
확실히 정수기를 설치하니 물을 더 먹게되고
필터교체의 귀찮음은 초간단 전면 필터로 해결하고.
이 제품도 렌탈로 사용할 수 있다. 굳이 렌탈 해야할 가격은 아닌듯하지만.
구입가는 필터관리 월계약을 하면 몇 만원 더 저렴해진다.
물 마시러 가야겠다~